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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IMAGE

표상에 접근하여

기분은 형태가 없다. 

그러나 일상 어딘가에 부유하며 공간을 물들이고, 기억을 조용히 왜곡한다.
설명되지 않는 그 기분들은 우리가 머무는 공간과 사물에 스며들어 유일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보이지 않는 기분들이 형태를 갖게 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는 작업들로 이루어진다.
왜곡된 기억 속에 모습을 바꾼 사물들, 머무는 공간에서 건져 올린 기분의 형태들은 둥글었고,
기뻤고, 무게가 있었고, 희망찼다. 그것은 기분이 일상에 참견한 순간의 잔상이다.

순간의 기분이 개입한 현실은 유일해진다. 이 작업들은 그 유일함을 물성으로 붙잡아 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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