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b B | Coming soon
0원
총 상품 금액 (0개)0원
총 상품 금액 (0개)0원

Club B | Coming soon
0원
많지 않다는 건 정말 거짓말이고
100개를 만들면 많게는 20개 정도의 버려져야 할 기물들이 늘 생깁니다.
만들면서 실수를 한다는 건 자연의 그대로 다시 쓰도록 할 수 있지만
한번 구워진 기물들은 그저 가질 사람이 없다면 산업폐기물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건 쓸모없는 여담인데
도자기를 만든다고 하면 여럿 그렇게 묻더군요.
실패라 여겨지는 항아리를 망치로 깨 부수는가.
물론 정말로 용납되지 않는 기물은 잘게 부숴 폐기물 마대에 담습니다.
그땐 장인의 마음같은 것은 없고 아니, 사실 아무 마음이 없는 것 같아요.
마음이 아닌 딱 한가지 생각, 또 매립되어야하는 폐기물을 만들어내었구나.
죄책감으로 환경에 도움이 될란가 모르겠는 택도 없는 종이 포장재를 쓰면서
위안을 삼고 살아요.
다시 돌아와서 B로 분류되는 기물들도 썩 나쁘지 않아요.
가끔 너무 애정이 가는 상처들이 있어 이런건 B라고 해야할지 안타까움도 들고요.
다른 사람에게 소유될 수 있는 그 허용의 기준에 못 미치는 기물들은
그저 작업실 한켠 박스에 차곡 차곡 쌓여 담겨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고 간헐적으로 그 B 군단을 풀어보겠습니다.
정말로 애정이 가는 것들을 한 번 찾아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