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은 기분 | after, image.
모든 사물은 그 순간의 인식으로 변형되어 기억된다는 생각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가 기억하는 그 사물은 결국 사실이 아니고, 어쩌면 잔상에 가깝다고 믿는다.
하지만 엄연히 잔상(afterimage)은 시각적인 정보의 연속성이라 그를 구분하기 위해 단어를 쪼개었다.
그렇게 인식 이후 그 다음 오는 독단적인 형상을 재현한 작업을 했다.


기분의 형태는 특정한 서사가 없이 평범한 사물을 감싸고,
증식시켰다. 흙의 물성을 고려한 부분도 있지만, 감정과
사유는 계산이 떨어지는 각도와 거리가 멀다.
반복된 곡선으로 이루어진 화병과 연속된 잔상의 필척.

형태를 이루는 근본적인 원소를 하나 정하고 가자면, 달걀.